최근 들어 청소년부터 직장인,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컴퓨터 및 스마트 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여 지내다가 증상이 악화돼 마사지나 물리치료에도 호전 없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여 그제서야 전문의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 삶의 질이 높아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암이나 성인병, 각종 대사 질환들을 조기 진단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척추 검사는 선택 항목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병이 진행된 경우 검진하는 경우가 많다.
신림동에 사는 비행기 승무원 신모(30세) 씨는 잦은 비행으로 오래 서 있어야 하고, 또한 틀어 올리는 머리를 했기에 의자에 앉아도 머리가 의자에 붙는 자세가 아니고 늘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꺾이는 자세여서 항상 목이 아프고 가끔가다 팔이 저렸다고 했다. 단순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어 강도 높게 마사지 해달라고 요청한 후 이전보다 고통이 더 심해졌다. 그 후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검사 시행해 보니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 판정 받고 주사치료와 집중 물리치료 요법 및 자세 교정으로 통증을 해결했다.
역삼동에 사는 가정주부 김모(42세)씨는 아이들이 미국 유학 중이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었는데 늘 목과 어깨, 허리가 아파 동네에서 강도 높은 타이마사지를 받았는데 하루는 마사지 도중 허리 속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들린 후 왼다리 저림이 생겼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왼다리 저림이 심해지고 허리까지 아파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검사 후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진단 받고 내시경적 디스크 제거술 시행 후 증세가 호전되었다. 그 후 몸이 뻐근하거나 불편하면 병원에 내원하여 물리치료를 받으며 몸을 관리하고 있다.
마사지나 기타 요법이 나쁜 것은 아니나 내 몸에 맞지 않게 과도한 스트레칭 혹은 힘으로 몸을 비틀거나 누를 경우 이전에 손상 받은 디스크가 파열되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 환자의 경우 정상인이 받는 단계보다 적은 강도로 본인에 알맞게 마사지 및 기타 요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척추협착이 있는지 디스크 질환이 있는지 모른 상태에서 쉽고 빨리 치료 받기 원해 강도 높은 마사지를 받다가 문제가 생기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면 언제 척추 검진을 받나가 궁금한데 같은 증상이 2주이상 있으며 스트레칭, 운동, 휴식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가까운 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 진찰 받기를 권유한다. 병변 부위 X-RAY를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문제가 있을 시 정밀검사로 MRI 찍는 것이 좋다. CT가 의료 보험이 되어서 먼저 찍는 경우가 많은데 CT는 뼈 중심의 정밀검사로 수술 전 검사 목적으로 되어있고 방사선 피폭량이 높아 CT를 정기적으로 혹은 일반적으로 찍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척추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병을 방치하고 오랜 기간 악화시키면 치료기간 및 회복 기간도 길어진다. 정기적인 척추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맞춰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운동을 한다면 척추질환을 예방 및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고자 : 김영수병원 김도형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