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몸의 근육이 수축되면서 목이나 등,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목 근육이 수축되면 평소보다 어깨나 뒷목이 뻐근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따뜻한 찜질이나 물리치료를 진행해도 증상이 지속되면 목디스크 혹은 거북목증후군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신경외과 전문의의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사에 따르면 목디스크의 경우 40~60대 장년 층에서 많이 보여지며 거북목증후군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사용빈도가 잦은 1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목디스크 관련 질환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가 2011년 약 227만명에서 2015년 약 265만명으로 16.6%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과 IT기기 보급의 활성화로 증가한 거북목증후군의 경우 증상 초기 병원을 방문하는 것보다 목디스크, 척추변형 등으로 이미 증상이 심각해진 후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추세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목뼈가 변형된 것을 일컫는 거북목증후군은 목디스크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증상 초기 전문적인 처방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거북이처럼 목의 중심이 몸의 앞쪽으로 나오게 되면 경추, 어깨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뒷목, 어깨 통증, 후두부 두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의도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하여 김영수 병원의 김영수 병원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사용할 때 자연스럽게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는 자세가 취해지지만 장시간 유지할 경우 거북목증후군으로 발전될 수 있다. 따라서 눈높이에 맞게 IT기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바른 척추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심해지면 목뼈의 변화나 목디스크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칭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듣고 이를 꾸준히 실천해주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