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등이 원인
목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4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목디스크(경추수핵탈출증)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지난 2007년 1만7160명에서 지난 2014년 8만4874명으로 증가했다. 많이 발생한 질병 순위로 따지면 지난 2007년 71위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 2014년 16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목디스크는 고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척추 마디와 마디 사이에서 작용하는 물렁뼈다. 목디스크 내의 수핵이 섬유질을 뚫고 나와 신경을 압박하거나 디스크 자체가 뒤쪽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찌르면 통증이 발생한다.
목디스크의 원인은 다양하다. 과거에는 디스크 퇴화로 인한 추간판 균열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최근에는 목을 빼고 컴퓨터 모니터나 휴대폰 액정을 들여다보는 잘못된 습관이 주된 원인의 하나로 떠올랐다.
목디스크가 발생하면 목과 어깨, 팔 등 광범위하게 통증이 나타나며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상태가 심화되면 손동작이 느리고 부정확해지며, 걸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해 휘청거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석회 성분이 쌓여 두꺼워진 인대가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하는 후종인대골화증, 척수가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경추관협착증 등의 질환과 증상이 유사하며 어깨 오십견, 테니스엘보, 손목터널증후군과 구분하기도 어렵다.
고주파 열을 가해 디스크의 수핵을 용해시켜 튀어나온 디스크가 수축되도록 하는 고주파수핵감압술은 짧은 시간 동안 정확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해 디스크 질환 중에서도 목디스크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방사선영상장치(C-ARM)를 보면서 문제가 되는 디스크에 정확히 시술하고, 두께 1mm의 얇은 고주파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소마취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나 고령의 환자들도 출혈이나 피부절개의 부담 없이 시술을 진행할 수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2~3일 후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이나 직장인처럼 사회활동이 활발한 대상의 목디스크 치료에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