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중 장시간 비행, '허리병' 유발한다
2016-08-26 | 토마스병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지난해 여름 휴가 후 생긴 허리 통증 탓에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프랑스 여행으로 12시간 가량 비행을 한 뒤 허리 통증이 생겼지만, 휴가 직후 밀린 업무 탓에 병원을 가지 못했다. 결국 김씨는 휴가를 다녀온 뒤 한달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았고, 허리디스크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는 뼈 마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잘못된 자세나 외부 충격으로 자리를 이탈하면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생긴다. 특히 장시간 비행은 좁은 공간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랫동안 취해 허리 디스크 위험을 높인다. 김영수병원 임대철 소장은 "휴가 이후 허리 통증이 생겨도 바쁜 일상 탓에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병을 키우는 꼴"이라며 "척추 질환 중 상당수가 초기에 발견했을 때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시간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허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만일 여행 후 통증이 생긴다면 우선 찜질 등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일 허리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