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부모님들은 명절시즌 평상시에 비해 많은 노동 시간을 보내게 된다. 특히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허리 부위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움직일 때마다 무리가 커지는 허리의 경우 평소에 지니고 있던 통증이 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을 방치해 뒀다가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명절 전 후로 부모님들의 허리상태와 움직임을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서베이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명절 증후군을 경험해 본 사람은 설문 대상자 1001명 가운데 기혼자와 미혼자를 통틀어 511여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허리통증은 배탈에 이어 2번째로 많이 겪는 증상인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알려주고 있다.
김영수병원 임대철 소장은 “명절이 지나고 난 뒤에는 대체적으로 허리부위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장시간의 운전과 잦은 가사노동이 원인이 되는데, 명절 전후로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수칙을 인지하거나, 추후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허리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 장애)’에 대해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은 약 208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0.4%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발생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허리디스크, 제대로된 치료가 필요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무리한 운동, 잘못된 생활 자세와 습관이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더욱이 나이가 들어 생기는 퇴행성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서 허리디스크 증상은 더욱 가중된다.
가벼운 허리통증은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허리통증 치료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허리디스크치료 초기에는 약물치료, 재활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한 달 이상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비수술치료법 중 경막외 내시경술로 통증을 벗어날 수 있다.
김영수병원 임대철 소장은 “경막외 내시경시술은 본래 자리에서 탈출돼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 주변에 약물주입과 레이저 치료를 함께 사용하는 시술이다.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시술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꼬리뼈를 마취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회복이 빨라, 빠른 회복을 원하는 직장인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 소장은 “레이저를 이용해 디스크가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촉진시키거나 디스크 크기를 줄여 통증을 줄이며, 기존 신경성형술에 효과가 적거나 없었던 환자, 허리 수술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국소마취를 하고, 15~20분 정보의 비교적 짧은 시술시간이 소요돼 당뇨 및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